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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렸을 때 특이한 옷을 입고 친한 친구들, 혹은 가족들을 놀래킨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파티를 하거나 특별한 날에 특이한 옷을 입는 것이 흔한 일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난이 큰 사고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사건은 2017년에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서 일어났습니다. 26세 여인 니콜 웰스는 티라노사우르스 공룡 옷을 입고 처치 엔 링구아드 거리에서 마차를 향해 접근했습니다. 말을 재미로 놀래켜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웰스는 공룡 소리를 내며 말들을 놀래켰습니다. 그런데 말은 실제로 공룡이 다가오는 줄 알고 무서워서 뒷걸음질 쳤고 마차는 넘어져서 옆에 있는 차의 범퍼를 쳤습니다. 마차 안에는 찰스턴을 관광하는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충격에 놀랐습니다. 승객들은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마차를 끌던 운전사는 불행히도 균형을 잃고 말에서 떨어졌는데 뼈가 부러지고 멍이 들고 말았습니다. 니콜 웰스는 현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이 사건은 찰스턴 동물 협회로 전해졌고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람에게 대가로2500달러의 보상을 제안했습니다. 한국 돈으로는 약 300만원 정도 되겠네요. 하지만 다행히도 웰스는 경찰에 자백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단순한 공룡 옷을 입은 개인과 투어 단체 간의 싸움 이 아니였습니다.

 

찰스턴 동물 협회는 동물 보호 단체인데 마차 사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 사업을 개정하거나 금지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찰스턴 동물 협회는 마차 투어 회사들이 말들이 더운 날씨에 마차를 끄는 것이 괜찮은가에 대한 연구에 동의하기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사건과 관련된 투어 회사인 Palmetto Carriage Works회사는 이러한 압박을 받고 있었고 마차 투어를 반대하는 동물 보호 활동가들의 공격도 받았는데 말이 마차를 끌고 갈 때 앞에서 드러눕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룡 의상 사태가 일어났던 것이기에 Palmetto Carriage Works회사는 이건 정말 너무 하다며 동물 보호 활동가들의 과격한 모습에 분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얼마나 말들을 가족처럼 아끼는지도 알려주었습니다.

 

찰스턴 동물 협회는 이번 공룡 의상 사건은 동물 학대라고 간주했고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경고했습니다. 물론 니콜 웰스가 의도적으로 공룡 옷을 입고 그런 행동을 한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은 동물을 포함해서 사람에게도 큰 위험이 될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무심코 한 작은 일이 큰 일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회가 긴장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사회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이러한 긴장을 완화하고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것인지 곰곰이 생각을 해야 하지는 않을까요?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I8FuAkjk4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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